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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산 꼭대기 책과 함께 하는 작은 카페 천왕산 책쉼터

by 소복맨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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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산 캠핑장하고 같이 있는 카페인 천왕산 책쉼터에 다녀왔습니다.

천왕산은 서울 외곽에 있는 작은 산인데요, 

전철역 7호선 천왕역 근처에 있고 지번 주소로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들 보니까 등산도 가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해발 144m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라 뭐 등산하고 말고 할 것도 없지 않나 합니다.

아무튼 간에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있다보니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는 산인데요 

그 산 위에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

 

 

 

일단 여길 찾아가려면 항동 하버라인 아파트를 찾아갑니다.

아파트 사이로 뻗어있는 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갑자기 양 옆에 아파트가 없어지고 

주변이 산으로 풍경이 바뀝니다.

좀 더 올라가면 표지판이 보이면서 저 멀리 캠핑장과 카페 건물이 보이죠.

 

카페 주차장은 3칸인가 밖에 없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주차장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그냥 후진해서 쭉 내려간 다음,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건물은 작아 보이긴 하지만 나름 2개 동을 갖고 있습니다.

한 쪽은 음료를 주문하는 곳 

한 쪽은 책이 있는 도서관.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가 있나 둘러봤지만

이미 실내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남는 자리 따윈 없어 보입니다.

 

 

 

음료는 그래도 금방 나옵니다.

음료수를 들고 도서관으로 들어갔는데, 유리 천장이라 실내가 후끈합니다.

카페라고 하지만 그래도 도서관 답게 아주 조용하더군요.

 

자리를 대충 잡고 음료를 한 입 마셨는데 

난 분명 아샷추를 5천 5백원이나 주고 주문했으나 맛이 너무 달더군요.

아이스티에 커피 샷 추가가 아샷추입니다.

이건 그냥 아이스티에 아이스티를 더 탄 맛이었습니다.

일단 여기서 기분이 별로네요.

 

 

도서관은 나름 깔끔하지만, 그래도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정리하진 않고 오로지 시민들의 자율에 맡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반증하듯 평상 위에 누가 책을 이렇게 쌓아놓고 어디 가버렸습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이미 읽은 책이라 안 보고 그 뒤에 있던 반쪼가리 자작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한 1/4정도 읽었는데 (책이 짧습니다) 재미가 오지게 없더라구요.

유명하지 않은 건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책이 꽤 많죠.

책 데이트 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긴 이따금 밖에서 공연도 하더군요.

물론 안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방음 잘 됨.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고를 치고 있는 저희 아기를 이끌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는 공연 리허설을 하는 듯 합니다. 

 

아직은 아기라서 가까이 가면 안된다는 것을 모릅니다.

자꾸 가까이 가려는 것을 붙잡으니 애가 삐졌습니다.

삐져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삐지든 말든 계속 붙잡아두자, 흥미를 잃은 듯 아기는 반대 방향으로 냅다 가버립니다.

 

 

천왕산 가족캠핑장하고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것 외에는 정말 자연에 온 것 같지 않나요?

왼쪽을 보면 또 등산로가 있는데 천왕산 꼭대기로 향하는 길 같습니다.

등산복 입은 분들이 들어가는 것을 봤어요.

 

날씨가 엄청 더워서 밖에서는 오래 있진 못하였고 

음료수는 꽤 비쌉니다.

아샷추하고 아이스티 진하게 를 구분 못하는 바리스타가 계시다는 것을 빼면 

커피 한 잔 하면서 책 보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샷추 가지고 왜 자꾸 그러냐 하면 

립톤 2포를 5,500원 주고 사먹어보세요. 화가 안 나나.

 

위치는 천왕산 가족캠핑장과 붙어 있습니다.

카페가 아니라 도서관이라고 분류되어 있음에 주의.

커피 안 사도 책은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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